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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닷의 하루이슈/[이슈장터]

- '영광 없는 1위' 피겨스케이팅 선수 발리예바 도핑 파문

by 닷닷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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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피겨스케이팅 선수 발리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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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습니다.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소속 카밀라 발리예바는 어제(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51점과 예술점수 37.65점으로,

 

총점 82.16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발리예바는 경기를 마친 뒤 울먹였지만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나라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발리예바는 단 한마디 인터뷰도 남기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나야 했습니다.

발리예바는 내일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도 출전합니다. 하지만 발리예바가 종합 순위 3위 안에

 

들면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의 마스코트와 메달 시상식은 열리지 않습니다.

경기에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이 경우 도핑 조사와 출전 자격 심사를 마칠 때까지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현명한 대처이기도하고 어떻게 보면 안일한 대처이기도 합니다..

발리예바의 도핑 파문으로 동계올림픽의 꽃, 피겨스케이팅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대 스캔들이 됐습니다.

 

도핑 파문은 올림픽이 폐회한 뒤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합니다..

러시아의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태어난 발리예바는 2006년 4월생입니다.

 

3살 때부터 스케이트와 발레, 체조를 시작했는데요 한 종목만 하자는 어머니의 권유에, 발리예바는 스케이트를

 

선택했습니다. 발리예바는 한 인터뷰에서 세 살 무렵부터 어머니에게 "올림픽 챔피언이 되고 싶어!"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발리예바에게 피겨스케이팅을 가르친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그녀가 타고난

 

재능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3살 때 그녀를 가르친 크세니아 이바노바는 "발리예바는 동갑내기들보다 진도가 빨랐고.

 

무엇보다 재능이 있었고, 성실함에 더해 능력과 욕심도 있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고합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중

그런데 15~16살에 세계 최정상에 오른 이 선수들은 다음 올림픽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조기 은퇴했습니다.

 

리프니츠카야는 거식증을 앓다 18살에 빙판을 떠났으며. 자기토바는 평창 올림픽 직후 키가 5cm 자라면서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고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메드베데바도 잦은 부상으로 더이상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습니다.

한번 반짝이고 사라지는 러시아 선수들이 계속되자 '러시아 피겨팀이 1회용 컵처럼 선수들을 쓰고 버린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전 어린 선수들에게 쿼드러플 같은 고난도의 기술을 익히도록 가혹한 훈련을 하고,

 

성숙한 선수들에게는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신체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렵게 한다는 겁니다!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어린 선수들의 건강과 웰빙을 저버린 러시아 피겨팀의 운영방식에 대해 리펀은

 

"코치가 아니라 서커스의 개 조련사 수준"이라며 '아동학대'라고 일갈했다고합니다.

더욱이 발리예바를 지원하는 러시아 피겨 팀 닥터 필리프 슈베츠키는 이미 도핑으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슈베츠키는 2007년 러시아 조정 대표팀 닥터 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 물질을 투여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그는 도핑 의혹을 부인하고 자신은 희생양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발리예바 피겨스케이팅 선수

 

발리예바 도핑 사건에 대한 조사는 이런 발리예바 주변의 어른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16살 미만의 선수는 보호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금지약물 복용이 사실로 확인되어도 선수는

 

경징계를 받게 되고, 선수는 금지약물인지 몰랐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주변 어른들이 조사를 받게되는데요

이와 함께 발리예바가 제출한 B샘플에 대한 추가 검사도 시행됩니다. 통상 국제대회 도핑 검사에는 한번에 2개의

 

소변 샘플을 제출하고 하나의 샘플에서 양성이 확인되면 나머지 샘플도 검사를 실시합니다.

 

검사 과정의 문제가 아니라면, 두 샘플의 검사 결과는 동일할 수밖에 없고 도핑 결과는 확정된다고 하는데요.

발리예바의 도핑 사건에 대한 조사는 수개월이 걸릴 예정입니다. 반도핑기구의 조사에 이어, 미국 정부는 이 사건 관련자

 

들을 자국의 반도핑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은 러시아 도핑 스캔들의 내부고발자

 

그레고리 로드첸코프 박사가 자국으로 망명하자 그의 이름을 딴 반도핑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법에 따르면 미국 선수가 출전한 국제경기에서 도핑 문제에 연루된 개인과 기구에 제재 조치를 내릴 수 있습니다.

 

개인은 최고 10년 형에 처해지고 25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고 기구에는 백만 달러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트래비스 타이거트 미국반도핑기구 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벌어진 상황은 반도핑법을 적용할 수 있다."면서

 

"더 많은 사실이 확인되면 반도핑법으로 기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Mxf9fJA6cg 

https://www.youtube.com/watch?v=NXtbBe2SFns 

https://www.youtube.com/watch?v=mqXpqN9Do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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