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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닷의 하루이슈/[이슈장터]

- '어이없는 오미크론' 아무 증상 없었던 모범생도 못 피한 오미크론 쓰나미

by 닷닷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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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 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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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한 학생은 지난 2일 오전 7시48분. 강남구 보건소에서 보낸 문자메시지를 받고 화들짝 놀랐다고합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전혀 없어 ‘음성(Negative)’이 나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단지 음성임을 확인하고 싶어 검사를 했을 뿐이었고. 그런데 양성이 나온 것이었습니다.

문자 메시지의 내용은 상당히 길었으며. 격리 기간과 장소, 준수 사항 등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남구 보건소입니다. 피용익님께서 03/01(화)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양성(Positive, 확진)임을

 

알려드립니다.” 더 이상 결과를 의심하지 말라는 듯 보건소는 ‘양성’, ‘Positive’, ‘확진’ 등 다양한 단어로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음을 명확하게 통보했습니다. 증상이 없었는데도 검사를 받은 이유는 지난달 24일 함께 식사를

 

한 4명 중 1명이 지난달 28일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다른 1명도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소식 때문이었는데요.

소식을 듣자마자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해 보니 한 줄이 나왔고. 음성이라는 의미였죠. 다음 날 출근 직전 다시

 

검사를 했고. 이번엔 희미한 두 줄이 나왔습니다. 애매한 결과가 못마땅했으며.

확실한 결과를 알고 싶어 삼성역 임시선별진료소로 향했다고합니다. 희미한 두 줄이라도 나온 자가진단키트를 가지고

 

가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해주며. 오전 8시30분에 이미 20여명이 줄을 서 있었고. 진료소가 문을 여는 9시가 되

 

자 대기자는 100여명으로 늘었다고합니다. 곧 비가 올 것 같은 스산한 날씨에도 끊임없이 인파가 몰려 들었고.

 

이 사람들 사이에 서 있다가 멀쩡한 사람도 감염되겠다는 공포감이 들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강남구에서 PCR 검사를 받은 사람들은 ‘더 강남’ 앱을 통해 당일 오후 8시부터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하지만 이 학생같은 경우엔 ‘보건소에서 유선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안내만 나왔다고 합니다.

 

검사 결과는 24시간이 채 되기 전에 문자 메시지로 통보됐고. 곧바로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회사에 알리고 집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는데요. 지난달 24일 이후 만난 사람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해 확진 사실을 알리고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권유했고. 자신이 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억울한 기분도 들었다고 하는데요. 누구보다도

 

마스크를 착실하게 착용했고, 손을 열심히 씻었으며,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갖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 2년간 참석한 저녁 약속은 10건도 되지 않고. 이 시국에 술 마시고 노는 사람들을 대놓고 비난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한 후배는 당사자에게 ‘방역 모범생’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을까.

이렇게까지 유난스럽게 개인 방역을 철저하게 한 것은 기저질환자이기 때문이라고합니다. 4년 전 협심증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을 한 후 항혈전제 등을 매일 복용하고 있으며. 기저질환자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해들었고. 정부에서 발표하는 치명률이 얼마나 낮은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저질환자들은 그 낮은 확률의

 

사망자가 내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을 갖고 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나 아무리 조심해도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는 막지 못했고, 거리두기도 마스크도 소독제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식사를 같이 한 4명 중 나 포함 3명이 결국

 

확진됐고.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는 1시간 동안에 일어난 일이라고 추정되는데요. 다들 알고 있듯 점심시간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시간이며.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도, 밥을 먹을 때만큼은 입과 코가

 

노출된고. 식사를 하면서 말 한 두 마디 안 하기도 힘든데요.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좋은 환경인 셈이죠.

 

확진자 문자메세지

 

만약 검사를 받지 않았더라면, 무증상자인 자신도 아내도 양성 사실을 모르고 사회 생활을 했을 것이고.

 

매일 출근을 하고, 회의를 하고, 식사를 하고, 음료를 마시며 대화를 했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까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선 자가진단키트를 잘 활용하면 유용할 것 같고. 당사자의 경우 2월28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3월1일 검사에선 양성이 나왔다고합니다. 키트의 정확도 문제도 있겠지만, 잠복기도

 

고려해야 하며. 밀접 접촉자가 확진됐다면, 자가진단키트 한 번으로 안심해선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사용법도 잘 숙지해야 하고 주변 몇몇 사람들을 보니 자가진단키트에 한 줄이 나오는 걸 확인하면 곧바로 음성이라고

 

믿는데. 하지만 두 번째 줄은 첫 번째 줄에 비해 서서히 드러나는데요. 설명서에 써 있는대로 15분 동안 기다려야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고합니다. ‘얼마나 많은 무증상 확진자들이 돌아다니고 있을까?’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을 보면, 좀비보다 무서운 존재가 ‘절비(절반만 좀비가 된 인간)’입니다.

 

무증상 확진자는 절비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격리되지 않고 사회에 침투해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점에서죠.

 

오미크론 절비가 우리 집에, 우리 회사에, 우리 학교에 없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yt5L8JERe4 

https://www.youtube.com/watch?v=fMkgOfKYX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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