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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닷의 사건사고 리뷰/[사건사고]

- '폴 버니언 작전' 북한군의 저돌적인 도발 [1976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by 닷닷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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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도끼만행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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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사건사고는 1976년 8월 18일 판문점에서 북한이 주한 UN장교 2명을 도끼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인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입니다. 당시 판문점은 물리적인 군사분계선이 존재하지 않는 단어 그대로의

 

공동경비구역이었습니다. 유엔측은 북한군 초소 3개에 포위 당한 지점에서 항상 위협에 노출되어 있었는데요

 

그래서 가장 고지대에 위치한 5초소 측에서 3초소를 지켜보고 있어야 했는데, 이 문제의 미루나무가 5초소의

 

야를 방해하고 있었다. 8월 3일 주한UN군 경비대 작업반은 3초소의 안전 도모를 위해 미루나무를 자를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8월 6일, 한국군 노무자 4명과 UN군 4명이 미루나무 절단을 시도했는데, 이때 북한군이 이의제기를

 

하면서 작업을 중단시켰습니다. 그러자 경비대는 8월 18일 절단이 아닌 가지치기만 하기로 결정하고,

 

오전 10시 30분 노무자 3명, 육군장교 3명, 경비병 7명을 동원하여 가지치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때 북한 육군 군관 2명과 하전사 8명이 나타나서 다시 항의를 했는데여. 이에 UN군은 가지치기 작업을 하는 중이라

 

설명했고, 이때 현장에 있던 북한군도 수긍하여 가지치기를 하는 노무자들에게 가지를 잘 치는 법에 대해 조언을 하는

 

, 작업은 매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박철 중위

 

그런데 10시 47분에서 50분 사이, 갑자기 북한 육군의 박철 중위가 병력을 이끌고 현장에 나타나며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는데요. 박철 중위는 느닷없이 경비 중대장 아서 보니파스 미군 보병 대위에게 큰일 나기 싫으면 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당연히 보니파스 대위는 이를 무시하고는 작업을 속행하도록 지시했고,

 

11시 30분 북한군 경비병의 숫자가 30명으로 크게 증강되었습니다. 박철 중위는 "그만두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2차 위협을 가했으나 보니파스 대위는 재차 이를 무시했습니다. 그러자 박철 중위가 소매를 걷고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호주머니에 넣으며 부하들에게 신호를 보내자 북한 육군 경비병들은 일제히 소매를 걷었고,

 

박철 중위는 즉각 "죽여!" 라고 소리 지르며 보니파스 대위를 걷어차며 구타했습니다.

다른 북한군들은 주먹과 곤봉을 이용해 UN군 장병들을 상대로 마구잡이식 폭행을 가했으며, 북한군 병사가 

 

버려진 도끼로 보니파스 대위의 머리를 찍어서 살해했는데요. 여러 병사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보니파스 대위뿐만

 

아니라 소대장 마크 배럿 역시 참혹하게 살해 당했다. 북한군 자신들도 만행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던지

 

일을 저지른 직후 제대로 식겁한 채 36계 줄행랑을 쳤다고 합니다.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사고의 피해자

 

협정을 대놓고 무시하면서 백주대낮에 미군 장교를 참혹하게 살해한 만행을 벌이고도 북한 측의 반응은

 

매우 뻔뻔했는데요. 이들의 말에 따르면 미군 측이 나무를 자르는 것을 보고 경비병들이 제지하러 나섰는데,

 

갑자기 미군이 자신들에게 도끼를 던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도끼가 날아오자 북한군 하전사들이 날아오는 

 

도끼를 잡아 다시 던졌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경비장교 회의를 열자며 사건을 대충 경비장교 회의 선에서

 

덮으려 들었습니다. 나중에는 한국과 미국측에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기까지 했는데요.

하지만 이 말 같지도 않은 변명에 대해서 동유럽 조차도 '북한 놈들이 미친 게 틀림없다'는 반응을 주로 보였고,

 

설령 미군이 진짜 도발을 했다 하더라도 미군 장교를 도끼로 쳐죽이는 미친놈들이 어딨냐고 북한 정부에게

 

상황 설명을 제대로 하라고 마구 닦달을 해댔습니다. 이 때문에 김일성은 나중에 동독 군사대표단에게 소란

 

떨어서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해야 했습니다.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예시

 

북한이 혼자 사고 치고 난리를 치든 미국은 나무가 벌목되는 동안 북한이 총알 한 발이라도 도발을 가하면

 

대대적인 반격을 가할 생각이었기에 북한이 침묵하자 결국 미루나무를 자르는 선에서 작전을 종결 짓고 사태는

 

마무리 되었습니다다. 판문점 경비초소에는 사건 이전과 같은 애매한 경계 대신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확실한 경계가

 

세워졌으며. 경계 밖에 있던 양측 초소는 모두 철거되고 현재와 같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벌목된 미루나무의 일부는

 

JSA 안보견학관에 전시하여 방문객들에게 공개되고 있으며, 미루나무는 완전히 사라지고 대신 그 자리에 미루나무

 

둥치 둘레 만큼의 둥근 시멘트 위에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비가 세워졌습니다. 판문점 관람 코스에 버스를 타고

 

추모비 앞을 지나는 것이 포함되어 있으며 버스 안에서 이 추모비를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1r5UDbsRuA&t=926s 

https://www.youtube.com/watch?v=j5dU_Ml7R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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